17일 오전 강원도, 울릉도 등 강풍주의보
19일 서울과 인천 등 중부와 남부에 강풍
해안 시속 30~60km..변칙적 강수도 동반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17일 강원도와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중부지방에도 올 들어 가장 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기상청은 "현재 부산 등 남해안 지역에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있고 오후에는 더 강해지겠다"며 "서울 등은 약간 부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서울과 인천 등 중부지방은 모레 올 들어 가장 강한 강풍이 불겠다"며 "남부지방도 중부와 비슷한 수준의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고기압과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할 저기압 간 기압 차가 커지면서,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부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때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변칙적 강수 현상도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강원영동의 경우 20일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강원산지에는 시속 30~60㎞ 강풍이 불겠고, 그 밖의 서해안과 동해안에도 30~45㎞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일본 남쪽해상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북상할 당시 강원영동남부와 경상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90~108㎞의 바람이 불기도 했다.

19일 해안에는 시속 30~60㎞, 내륙에는 30~45㎞ 강풍이 불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보다 바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도 참고하라"고 전했다.

또 기상청은 "기온도 오르지 못하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람 취약지역 및 시설물 점검이 필요하고, 건강과 안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강원도와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https://news.v.daum.net/v/2020031712140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