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LA 레이커스가 결국 첫 번째 미션을 달성했다. 무려 앤써니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이제는 후속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FA 대어 영입을 통해 '빅3'를 구축하는 그림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LA 레이커스가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 영입을 위해 레이커스가 적지 않은 것을 포기했다.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받는다. 지명권 3장 중 1장은 오는 21일에 열리는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지명권. 오는 2019-2020시즌 성적 반등의 의지가 느껴지는 '빅딜'이다.

관건은 후속 움직임이다. 데이비스 영입 이후 레이커스는 최대 3,250만 달러 규모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할 전망이다. FA 시장에서 맥시멈 계약을 추진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규모. 이 여유분으로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와 함께할 또 다른 스타 플레이어를 FA 시장에서 데려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에서 부상을 당한 케빈 듀란트, 클레이 탐슨을 포함해 카와이 레너드, 카이리 어빙, 지미 버틀러, 켐바 워커 등이 레이커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한편 데이비스 트레이드 이후 레이커스의 로스터에는 단 6명의 선수만 남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 카일 쿠즈마, 모리츠 바그너, 아이작 봉가, 저메리오 존스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만한 로스터 뎁스를 구축하는 것이 올여름 레이커스가 마주할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