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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왕집’ 매각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와의 이사비 지원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A아파트(전용면적 97㎡)를 지난 8월 9억2000만원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거주 중인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매매 불발 위기에 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홍 부총리는 세입자와의 ‘이사비’ 등의 보상을 하면서 매매가 원만하게 이뤄지게 됐다. 

내손동 인근 C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 만나 “홍 부총리는 기존 세입자에게 이사비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주변 전셋값이 많이 오르고 물건이 없어 세입자의 의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차인이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없이 거절하지 못하지만 ‘서로 합의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상당한 보상을 제공한 경우’ 임차인의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해놨다. 

A아파트는 현재 시세 9억5000만원에서 10억원을 호가한다. 전세는 지난 8월 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10월에는 7억3000만원에 계약돼 2달 새 2억2000만원이 뛰었다. 현재는 호가는 8억원에 형성돼 있고 매물이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앞서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주택문제는) 잘 마무리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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