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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으로 혼란스러운 머리와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불친절한 영화를 또 봐버렸습니다 ㅜㅜ
전체적으로 난해합니다. 유 리뷰를 우연히 접하게 되어 감상했습니다. 사전지식(모든 영화에 대한 해석)없이 감상했을리도 없겠지만, 불친절하고 영화가 말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했을 겁니다.
리뷰를 통한 사전지식이 없었더라면 저에겐 더럽게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요즘 영화에 비해 너무 정적이고 루즈하고 최신 영화의 템포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너무 지루합니다. 하지만 리뷰를 보고나서 별 네 개 이상을 줄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리뷰를 보고 난 후에야 이해하고 감탄하는 장면도 많았고요.(영화 제작 시기에 비춰볼때 촬영 기술 비교 등)
이 영화의 플롯은 인류 탄생에서부터 외계 지적생명체와의 조우를 위한 여정이 기본으로 전개되지만, 영화의 주제가 말하는 건 다른곳에 있습니다... 있을겁니다.
사실 영화의 마지막 장면도 의미를 모르겠지만요, SF라는 장르와 불친절함이 극악의 난이도로 영화 내 설정놀음을 찾아보게 만들고, 이 영화를 감상한 후에 어딘가 불편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깁니다. 그럼에도 리뷰를 보고 사전 지식을 장착하면 나름 재밌는 영화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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