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갑자기 적게 먹는 건 장수에 도움 안 돼"

송고시간 | 2019-10-28 15:47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독일·영국 과학자들 공동 논문
 

포만감을 주는 '다이어트 밥그릇'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음식 섭취를 줄이면 노년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문제는 몇살 때부터 섭식 습관을 바꿔야 하느냐는 것이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가 주도한 동물 실험에서 이런 궁금증을 달래줄 만한 답이 나왔다. 노년기에 들기 훨씬 전부터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그런 습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막스 플랑크 노화 생물학 연구소가 이끈 이번 연구엔 독일 쾰른대, 영국의 케임브리지대 바브라함 연구소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등의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관련 논문을 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 최근 발표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한 논문 개요( 링크 ) 등에 따르면 이 연구의 초점은, 노년에 건강해지려면 언제부터 먹는 걸 줄여야 하는지, 그리고 단기간에 먹는 걸 줄이기만 해도 효과가 있는지 등을 규명하는 데 맞춰졌다.

과학자들은 어린 생쥐와 늙은 생쥐 두 그룹으로 나눠 다이어트 사료를 먹이면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성체로 자란 뒤 먹이를 40% 줄인 생쥐는, 계속 양껏 먹은 생쥐보다 노년기에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 먹는 걸 줄인 생쥐에겐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보강해 영양 부족을 예방했다.

그러나 늙은 다음에 덜 먹기 시작한 생쥐에, 먹이를 줄여서 공급한 경우엔 수명이 길어지는 효과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미미했다.

아울러 한동안 먹는 양을 줄였다가 다시 양껏 먹은 생쥐도 장기적인 노화 방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론은, 늙어서 건강 증진과 수명 연장 효과를 보려면, 성체가 됐을 때부터 먹이를 줄이기 시작해 죽을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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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191028121800009?section=it/science

 

 

 

에잇,, 어차피 장수하긴 글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