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제약 회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 엔 테크 최고 경영자가 오는 10월 중순쯤 백신을 승인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백신 개발 9개 제약 회사는 승인을 받기 위해서 과학적인 원칙을 따르겠다고 공동 서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성명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백신 얘기부터 해보죠. 바이오 엔 테크 측의 설명대로라면 다음달 중순쯤 백신 승인을 당국에 신청할 수 있다는 겁니까?

[기자]

다음달 말까지는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화이자 측의 전망이 최근 보도된 데 이어 한층 구체적인 언급이 나온 것입니다.

화이자와 손잡과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 측은 다음달 중순쯤 백신을 승인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구르 자힌/독일 바이오엔테크 CEO : 백신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고,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봅니다.]

바이오엔테크 CEO는 서두를 경우 미국 대선과 정치적으로 엮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효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떤 지름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바이오 엔 테크와 화이자를 비롯해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제약 회사들은 과학적인 원칙을 따르겠다고 공동 서약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기자]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과 유럽 제약사 9곳이 오늘(9일)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시험에서 윤리적 기준과 과학적 원칙을 따르겠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전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 당국이 10월 배포를 준비하라고 주정부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진 이례적 조치입니다.

결국 정치적 오해를 피하겠다는 것인데, 바이오엔테크가 10월 승인 신청 준비를 언급하는 등 치열한 개발 경쟁 상황과 백신의 시급성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앵커]

백신 개발을 독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여전히 마스크 착용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데, 이번에는 또 질문하는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구요?

[기자]

하루 전 백악관 브리핑 자리에서 그런 장면이 나왔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좀 더 크게 말하겠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소리가 잘 안 나오잖아요. 벗으면 훨씬 좋을 것입니다 (그냥 크게 말하겠습니다. 좀 낫죠?) 휴, 그래요 낫네요.]

한숨까지 쉰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다른 기자가 마스크를 벗으며 질문하자 "아주 잘 들린다"며 반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미국 대선 관련 소식 잠깐만 짚어보죠. 트럼프 캠프가 자금난에 빠졌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재를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까?

[기자]

오늘 행사 참석을 위해 플로리다로 떠나는 길에 "그럴 필요까지는 있겠느냐"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필요하다면 사재를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선거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개인적으로 지난번 경선 때처럼 내놓을 것입니다 2016년 경선 때 많은 돈을 냈어요. 그래야한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노동절 연휴 사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바이든 유권자이고 바이든 후보측이 폭력을 방관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자신은 법과 질서의 수호자임을 내세우고 바이든 후보 측은 무질서한 시위대와 결부시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437/0000247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