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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처벌해주세요" 성 피해 초등생이 판사에게 보낸 편지
1학년 때 피해 신고한 초등생, 4학년 됐지만 아직도 1심 진행 중
그사이 피해 아동·학부모 2차 피해로 전학과 이사
"아동 성폭력 사건 2차 피해 예방 보호막 없어"
그사이 피해 아동·학부모 2차 피해로 전학과 이사
"아동 성폭력 사건 2차 피해 예방 보호막 없어"
A 양이 판사에게 보낸 편지
[A 양 측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사범님을 감옥으로 넣어주세요. 또 저를 믿지 않고 오로지 나쁜 애로만 욕한 사람을 처벌해주세요."
부산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A 양은 최근 판사에게 편지를 썼다.
통학 차량에서 자신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태권도 사범을 하루빨리 처벌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편지를 읽다 보면 자신을 믿지 않고 욕한 사람도 함께 처벌해 달라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11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A 양은 2017년 1월 태권도학원 사범 B 씨에게 통학 차 안에서 유사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며 엄마 C 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했고 B 씨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A 양 진술과 B 씨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판정이 나온 점, A 양이 B 씨 주요부위 특징을 그림으로 묘사한 것을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두차례나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경찰은 같은 해 4월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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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na.co.kr/view/AKR20190911123800051?input=feed_daum
* 성추행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도 큰 충격일텐데, 거짓말장이로 몰기까지.. 가슴 아프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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