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014년 가을야구에 연이어 진출했지만 지난 시즌은 말 그대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LG의 새로운 한 해를 위한 출정식이다. 이상훈 코치가 자리에 앉아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2016. 1. 6.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이상훈 코치와 LG 구단의 두 번째 동행이 3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 코치는 지난주 LG 구단에 자진사퇴 의사를 전하며 이천을 떠났다. 하지만 LG 차명석 단장은 이 코치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언제든 이 코치와 재회할 것을 강조했다.

차 단장은 지난 26일 “지난주 이 코치가 자진사퇴했다. ‘피칭아카데미가 사라진 게 이유’라고 하더라. 아카데미는 내가 단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없어졌다. 그래도 이 코치에게 신예 투수들의 육성을 계속 맡길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나가겠다고 해서 많이 당황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LG의 아카데미 시스템은 2018시즌 후반 폐지됐다.

이어 차 단장은 “이 코치를 신예투수 육성의 핵심멤버로 생각하고 있었다. 만 19세, 만 20세 투수마다 몸상태에 맞는 투구수와 이닝수 제한을 도입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코치와 손을 잡아 우리 젊은 투수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떠난다고 해서 너무 아쉽다. 우리 팀 레전드가 이렇게 떠나서는 안 된다”고 깊은 한 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