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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2019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길 수도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활용할 1라운드 티켓을 트레이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오는 드래프트에서 도합 세 장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다.
1라운드 14순위, 20순위, 22순위까지 갖고 있다.
다만 좋은 신인을 지명하기 순번이 애매한 만큼 트레이드를 바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보스턴은 여태껏 1라운드 티켓을 꾸준히 모아왔다.
지난 2017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던 보스턴은 지명순번을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거래에 나섰다.
당초 1순위 지명권도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양도받은 것을 이를 통해 2018년이나 2019년 1라운드 티켓까지 손에 넣은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LA 레이커스발 2018 1라운드 10순위 지명권(미칼 브리지스 지명)을 사용했다.
필라델피아가 레이커스의 티켓을 활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2019 1라운드 티켓(from 새크라멘토)가 보스턴의 손에 들어오게 됐다.
참고로 보스턴은 2017 드래프트를 앞둔 거래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권으로 제이슨 테이텀을 호명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보스턴은 이미 이전에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또 하나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해 둔 상태다.
클리퍼스는 당시 제프 그린을 영입하기 위해 1라운드 티켓을 멤피스로 건넸고, 보스턴을 이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보스턴 본연의 지명권까지 더해 이번 드래프트에서만 세 장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 드래프트는 1라운드 1순위 지명이 확실시 되는 자이언 윌리엄스(듀크)를 제외하고는 옥석들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턴도 이미 다수의 유망주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어 굳이 세 명의 신인을 품기보다는 최소 두 명을 지명해 활용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신인계약이 늘어날 경우 크진 않지만 이적시장에서 운신의 폭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궁극적으로 신인선수를 통한 전력보강이 어려운 만큼, 굳이 샐러리캡을 소진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태껏 1라운드 티켓을 수집해 팀을 확실하게 변모시킨 보스턴이 이번에 1라운드 티켓을 매매하겠다는 것만 보더라도 2019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예감할 수 있다.
보스턴의 내부적인 이유도 크겠지만, 그만큼 흥미가 크지 않다는 의도도 적지 않다.
관건은 막상 거래에 응할 만한 팀이 있을 지다.
로터리픽에 속한 팀들도 지명순번 상승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보스턴의 지명권은 1라운드 14순위로 로터리픽으로는 마지막 순번이다.
1라운드 20순위대의 지명권 또한 거래가치가 그리 높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은 그리 높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보스턴의 데니 에인지 단장이 있어 드래프트 당일까지 지켜볼 만하다.
웬만해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거래도 거상의 손을 거쳐 완성된 트레이드가 많았던 만큼, 아직 지켜볼 여지는 많다.
과연 보스턴은 이번에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신인선수 지명을 둘러싼 치열한 눈치싸움은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351&aid=000004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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