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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181020100601112


'30만원짜리' 개, 병원비 아까워 안락사 한다고요?


2011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하던 개가 아파서 동물병원에 갔을 때였다. 아주머니 두 분이 작은 몰티즈를 안고 있었다. 근심이 가득해 보여 개가 많이 아프냐 물어 보았다. 들은 얘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30만원 주고 사온 개인데 남편의 반대로 옆집에 10만원을 받고 보냈다. 며칠 전 옆집 꼬마들이 데리고 놀다가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데리고 왔었다. 일단 깁스만 하고 돌아왔다. 다시 병원에 갔더니 골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수술비가 100만원이다. 개 값이 30만원인데 배 보다 배꼽이 더 크다. 안락사를 얘기 중이라고 했다. 나에게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던 아주머니는 불쌍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병원에 데려왔고 깁스라는 처치를 받게 했으니 기본적인 도리는 했다는 것에 자기 위안을 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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