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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데릭 로즈. / 사진=AFPBBNews=뉴스1
'흑장미' 데릭 로즈(31)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NBA 전문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1일(한국시간) "로즈와 디트로이트가 계약기간 2년, 총 1500만 달러(약 173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었던 로즈는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미네소타 잔류, 시카고 불스 복귀설 등 여러 추측이 제기됐는데, 결국 디트로이트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
로즈는 사연이 많은 선수다. 2008년 전체 1순위로 시카고의 상징 황소 유니폼을 입은 뒤 2009년 신인상을 수상해 인기를 얻었다. 또 로즈가 22세 6개월이던 2011년에는 역대 최연소로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했다. 당시 로즈는 정규리그 81경기에서 평균 득점 25.0점, 리바운드 4.1개, 어시스트 7.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로즈는 잦은 부상 때문에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2012년 왼쪽 무릎 수술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무릎 수술만 네 번을 받았다. 부상 때문에 2012~2013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로즈는 2013~2014시즌에도 정규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팀도 여러 번 옮겨 다녀야 했다. 로즈는 시카고를 떠난 뒤 뉴욕 닉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뛰었다.
지난 해 2월에는 클리블랜드에서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됐고, 이틀 만에 팀에서 방출돼 소속팀이 없는 신세가 됐다. 한 달 정도 지나서야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어느 정도 부활을 알린 상태다.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득점 18.0점, 리바운드 2.7개, 어시스트 4.3개로 활약했다. 덕분에 로즈는 지난 시즌 식스맨상 투표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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