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2003



그 동안 살짝 쌈마이 느낌이 든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랑 혼동해서 안 보고 있다가 


본 작품의 후속편이 보이길래 아직 전편도 안 봤는데?하는 마음에 원래 다른거 볼 예정이었지만 그냥 감상했는데


초반 전투씬의 cg나 캐릭터 디자인이나 전반적인 만듬새가 블록버스터 느낌이 강한게


왜 그 동안 안젤리나 졸리 주연 영화를 그저 그런 영화로 알고 있었나 지금 생각해도 의아하네요


대충 스토리는 평화로운 마법 나라의 소녀 요정과 욕심 많은 인간 나라의 소년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지만 


성인이 된후 소년의 배신으로 소녀가 소년의 딸에게 저주를 퍼부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감상하다보니까 누구나 아는 서양 동화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가 생각나는데


그냥 마녀[소녀]로만 알고있었던 그 마녀의 이름이 바로 말레피센트였고


사실 마녀가 악당이 아니라 왕[소년]이 나쁜 놈이란 얘기인데


비슷한 비틀기 얘기로 지금까지 흥부를 착한 놈,놀부를 나쁜 놈이라 알고있었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능력없고 대책없이 자식만 까질러 놓은 실업자가 흥부고 


부모님한테 물려 받은 재산을 알뜰살뜰 절약하여 더 부자가 된게 놀부라는 얘기도 있긴 했었죠


안젤리나 졸리는 아마 극장에서 봤다면 깜놀할만큼 여전히 아름답고 연기도 잘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날개 잘렸을때 고통과 슬픔과 배신의 아픔으로 절규하는 연기가 그리 성에 차진 않았고


처음 졸리 아역이 너무 졸리랑 이미지가 비슷해서 혹시 딸인가 했는데 아니었고


오히려 걸음마하고 뿔잡는 공주 아역이 비비안 마셰린 졸리-피트란 이름의 진짜 딸이었네요


다코타 패닝의 동생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더 유명한 엘르 패닝[1998년생]이 


실제 16세때 극중 16세 연기를 했는데 연기는 잘 하지만 아직까지 미모 포텐은 안 터져서 살짝 아쉬웠고


잠깐 올랜도 블룸으로 착각하게 만든 까마귀역의 샘 라일리나 잔잔한 영화에 활기를 불어 넣는 깨방정 3요정이나 


'디스트릭트 9'이후 오랜만에 보는 샬토 코플리 모두 영화의 재미에 일조하지만


초반부터 쭉 재밌다가 45분정도 지나면서부터 무슨 이유인지 갑자기 뻔한 연출과 


스토리로 지루해지지만 나름 졸리 보는 재미에 끝까지 볼만은 한데


내일 마저 후속편 감상하고 비교 함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