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LA 레이커스에서뭉찬 르브론 제임스(좌)와 앤서니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앤서니 데이비스(26)를 품은 LA 레이커스가 또 다른 '빅 네임'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샐러리캡 여유분도 세팅했다. 이른바 '맥스 계약'도 체결할 수 있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앤서니 데이비스를 데려온 LA 레이커스가 팀 총연봉을 재정비했다. 3200만 달러 이상의 샐러리캡 여유가 있다. FA 시장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르브론 제임스(35)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한 레이커스는 최근 뉴올리언스의 '슈퍼스타'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론조 볼(22), 브랜든 잉그램(22), 조쉬 하트(24)와 신인 지명권 3장을 넘겼다. 특히 신인 지명권에는 당장 이번 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 지명권이 포함됐다.

대가가 만만치 않았지만,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꼽히는 데이비스를 데려오려면 어쩔 수 없는 출혈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레이커스가 딜을 잘했다는 평가. 카일 쿠즈마(24)를 지킨 부분도 컸다.

그렇게 데이비스를 데려온 레이커스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추가적인 영입에 나선다. 르브론-데이비스에 또 한 명의 스타를 더해 '빅3'를 구축하고자 한다. 마침 샐러리캡 여유분도 넉넉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 레이커스의 로스터에는 르브론, 데이비스, 쿠즈마, 모리츠 와그너(22), 아이작 봉가(20), 저메리오 존스(24)까지 6명만 있다.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연봉이 높지만, 다른 선수들은 아직 아니다. 여유는 충분하다.

'FA 최대어'라 할 수 있는 카와이 레너드(29)가 토론토에 남거나 LA 클리퍼스로 가기를 선호한다는 현지 소식이 있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그렇다고 다른 매물이 없는 것도 아니다. 레이커스가 켐바 워커(29)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 크리스 폴(34), 카이리 어빙(28) 이야기도 나온다. 마침 레이커스는 론조 볼이 빠지면서 포인트가드가 없다.

이외에 케빈 듀란트(31), 클레이 탐슨(29), 지미 버틀러(30), 해리슨 반스(27) 등 뛰어난 자원들도 많다. 듀란트와 탐슨은 부상이 걸리기는 하지만, 돌아오면 무조건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결국 핵심은 레이커스가 '돈 쓸' 준비를 마쳤다는 점이다. 2018~2019시즌 37승 45패, 승률 0.476을 기록하며 서부 10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르브론을 보유하고도 나서지 못했다. 다음 시즌 반격을 노린다. 레이커스가 오프시즌 어떤 영입을 성사시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