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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중지 명령서를 전하러 간다는 간단한 이야기를
폐허가 된 마을, 진창이 된 무인지대, 작은 총격전만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면서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니 정말 재밌었습니다.
버드맨처럼 중간 중간 여기가 편집점인가? 추측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ㅋㅋㅋ
주인공이 어떤 신념이나 알량한 영웅 심리도 없고
그저 우연히 재수없게 낮잠 자다가 임무를 부여받았지만
사상자만 100만이 넘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던 솜 전투의 생존자라서 그런지 고뇌하거나 추모 할 시간도 없이
어떻게든 시간 안에 가서 의미없는 죽음을 막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 참호에서 공세 준비하는 도중 울음을 참지 못하는 장교와
죽음의 휘슬 소리를 듣고 뛰쳐 나가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불기 전에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지켜봤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저 옆자리 여성분은 울음을 참지 못했던데
1개 연대가 기관총 발사 후 5분도 안되서 괴멸 되었던 시절이라 지금도 그 장면만 생각하면 여운이 계속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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