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그대가

꽃잎이라면

 

나는

그대에게 내려앉아

 

산산이 부서지는

한줄기 햇살이고 싶어라.

 

이 목숨

다하는 그 날까지

 

아니,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의 파도 너머

 

영원히 변함없이

하나이고 싶은

 

아름다운 연인

그대,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