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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을 짚고 서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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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89 | | 2018-09-10 |
안부가 그리운 날 눈길이 어두워질수록 지나온 것들이 그립습니다 터진 구름 사이로 며칠 째 먹가슴을 통째로 쓸어내리던 비가 여름 샛강의 허리춤을 넓히며 몇 마디 부질없는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잘 있느냐고. 사는 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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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에 전기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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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55 | | 2018-09-09 |
산골 마을에 전기 들어오다 등불 두고 모여드는 나방이 처럼 어찌된 일인지 자꾸 물어보게 되는 까막 눈알 갈아끼우는 개안이여 논둑 밭둑 가로질러 기둥타고 줄 따라 불씨를 숨기고 처음으로 산골마을 큰 댁에 밤에 낮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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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에서 십 리쯤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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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90 | | 2018-09-09 |
그대 생각 내가 내 마음 들여다보는 사이 나는 다시 석 달쯤 되돌아와 있습니다 무심함쯤으로 하늘을 건너가자 바람처럼 부드럽게 그대를 지나가자 풀꽃으로 도장 찍고 한달음에 일주일쯤 달려가지만 꿈길에서 십 리쯤 그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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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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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57 | | 2018-09-09 |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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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주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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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79 | | 2018-09-09 |
나를 위로하는 날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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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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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510 | | 2018-09-09 |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한 순간 가까웁다 영영 그대를 떠나게 하는 것보다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래도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는 마음이 더 앞섰기에 그대가 떠나간 뒤, 그 상처와 그리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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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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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620 | | 2018-09-08 |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친구야! 너를 부른다.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친구야! 우리들의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커다랗게 웃었지. 우리들이 꿈이 산산이 깨져버렸을 때, 얼싸안고 울었다.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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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동안 머물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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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85 | | 2018-09-08 |
생명은 하나의 소리 당신과 나의 회화에 빛이 흐르는 동안 그늘진 지구 한 자리 나의 자리엔 살아 있는 의미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한동안 머물다 말 하늘과 별 아래 당신과 나의 회화의 의미를 잃어버리면 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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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이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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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54 | | 2018-09-08 |
알 수 없는 그대에게 순수한 열정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싶지만 언제나 같은 표정으로 웃고만 있는 그대 작지만 소중한 마음으로 그대의 사랑을 믿습니다. 어떤 시간속에도 어떤 공간에서도 그대는 늘 내 곁에 자리하여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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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나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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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58 | | 2018-09-08 |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아닌 누구에게서도 그토록 나 자신을 깊이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는 까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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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읽어주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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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59 | | 2018-09-08 |
별빛으로 적는 편지 저 깊고 깊어 어두운 밤하늘에 편지를 씁니다 누가 읽어주지 않아도 나 혼자 깊어 가는 편지 푸른 별빛으로 소리 없이 적고 있습니다 모두다 비워 버린 몸짓으로 내 마음 깊이 타 들어간 메아리 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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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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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87 | | 2018-09-07 |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그대를 언제까지나 돌보아주고 싶다. 사랑의 팔로 그대를 안아주고 싶다. 그대 곁에서 오직 사랑의 힘으로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언제나 흔들림 없이 그대를 견고하게 지켜주고 싶다. 그대를 사랑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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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꽃피울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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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82 | | 2018-09-07 |
내 온몸 그대가 되어 이제 그대도 나를 기다리지 마라 온통 내가 되어 있는 그대 가슴으로 그대가 되어 가는 나를 기다려 다오 전봇대는 다음 전봇대가 보이는 곳에 서 있고 전깃줄로 흐르는 보이지 않는 빛나는 그리움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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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오라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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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574 | | 2018-09-07 |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지금 풀벌레 울음으로도 흔들리는 여린 촛불입니다 당신이 붙이신 불이라 온몸을 태우고 있으나 제 작은 영혼의 일만팔천 갑절 더 많은 어둠을 함께 보내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상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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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이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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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67 | | 2018-09-07 |
시간을 견디며 그대 없는 햇살이 너무나 갑갑한 하루입니다 햇살이 마치 창살처럼 나를 가두고 있습니다 그대가 돌아서 가기만을 바라는 말도 안 되는 나약한 포승 스스로 받아 들이는 형량 고개를 들 수록 넘치는 끝없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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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강스메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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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꼬 | 428 | | 2018-09-07 |
할아버지..ㅋㅋㅋ 할머니한테 강스메싱 복수하시네 ㅋㅋㅋㅋ 연관자료 링크 바로가기 링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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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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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35 | | 2018-09-07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 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편지 첫머리 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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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고싶다 프로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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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꼬 | 458 | | 2018-09-07 |
입체 쩌네~속았네요~ 아이들은 저마다 더 큰 빵을 차지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에게 빵을 나누어 준 노인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조차도 제대로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제일 작은 빵을 차지하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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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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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502 | | 2018-09-07 |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어둠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들을 가득 피워냈다 나는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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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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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43 | | 2018-09-07 |
사랑의 우화 가랑비는 비켜갈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은 피하면 그뿐 산들바람은 피할수 없음을.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기는 비켜가면 그뿐 내사랑은 폭풍이었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내 사랑은 소나기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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