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426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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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86 어느 불빛도 잡을 수 없어 image
찡아4
460   2018-08-23
방황하는 도시 지상의 작은 성곽이 번개처럼 번쩍이며 울부짖는 소음은 온 밤을 부수며 광란으로 몸부림친다 머무를 수 없는 거리에 이방인의 외로움은 어느 불빛도 잡을 수 없어 천상과 지상의 불협화음에 눈, 귀 어두워 지...  
26485 오늘을 벗으며 image
찡아4
414   2018-08-23
오늘을 벗으며 낮게 드리워 발 밑으로 젖어드는 오늘. 보일듯 말듯 아득하게 여울지며 바람에 밀려가는 모습. 잊지 않으려는 듯 주변를 맴돌다 지워져 가는 애처로운 그림자. 흔들림은 허물을 벗는 내일. 귀 기울이면 더 맑게...  
26484 천운을 타고난 남자 image
나나꼬
383   2018-08-23
인생의 모든 운을 다쓴남자... 한 발자국만 빨리 왔어도....ㄷㄷ 가두리양식 우럭 9월국내여행지추천  
26483 미처 사랑이 무언지 image
찡아4
479   2018-08-23
목련꽃과 이파리의 사랑 솜털에 밀가루 칠 한 미숙한 알맹이에서 초록 새순도 아니고 살빛 고운 꽃 잎이 먼저 고개를 들지 미처 사랑이 무언지 모르던 시절 성급한 철부지 사랑을 나눈 목련은 푸른 잎이 바람 막아 주고 감...  
26482 다정한 오빠? image
나나꼬
503   2018-08-23
ㅋㅋㅋㅋㅋ난 과자가 먹고 싶었을 뿐이고 넌 오해할 뿐이고 ㅋㅋㅋ 몽산포가볼만한곳 서산바다낚시포인트 서해안좌대 서해안갯바위낚시 수도권바다낚시  
26481 민들레 피었던 갯마을 image
찡아4
383   2018-08-23
내 고향 민들레 개나리 피었던 학교 울타리엔 정열에 불꽃 쉴 틈 없이 솟아오르고 민들레 피었던 갯마을 사라지고 허허 벌판엔 은빛 탱크로 가득하네. 홀씨 되어 날아갔던 노란 민들레 지금은 어느 곳에 터를 잡고 피어 있...  
26480 꽃들이 비를 마시는 image
찡아4
361   2018-08-23
봄비 내리던 날 꽃들이 입을 쩍쩍 벌리고 앉아 연둣빛 종아리에 젖살 올리던 날, 맛난 국수 가락 같은 봄비는 안개와 비벼져 수북이 내린다. 꽃들이 비를 마시는 동안 사람들은 안개를 마신다. 안개는 어둠과 빛으로 가기 ...  
26479 누이의 젖가슴같은 image
찡아4
475   2018-08-24
저 산너머에서는 봄바람 속에는 유년의 조약돌같은 추억이 함께 묻어 오더라 병정놀이, 소꿉놀이 아삼하고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누이의 젖가슴같은 연두빛 파도가 밀려 오기도 하고 어머니 속곳같은 배추흰나비 날...  
26478 낡은 그림 속의 비밀 image
찡아4
428   2018-08-24
낡은 그림 속의 비밀 거기 길이 보인다는 것 혹은 흙먼지 긁은 바람소리 뿐이라는 것 그 깊은 비밀을 몰래 꼭 붙든 채 딱딱한 네모진 바닥에 종이단 받쳐 애써 참는 그림 속으로 잠시 들어가는 말 없는 午後 길 끝은 우...  
26477 그렇게 나는 살아있다 image
찡아4
458   2018-08-24
그렇게 나는 살아있다. 목향..홀라리오페페.. 천리향..소브인디아.. 산호수..아라오카리아.. 긴기아나..고도소피아.. 쟈마이카..홍선인장.. 치자..사랑초..바이올렛... 내 정원에는 천리향, 치자 보다 긴기아나의 향기가 더욱 짙다. 창밖 ...  
26476 혼자만의 슬픔은 image
찡아4
472   2018-08-24
나무에게 혼자만의 슬픔은 아니었을 같은 모습의 네가 서 있었다. 정돈되지 않은 듯 펼쳐진 일상의 갈래는 작은 여유로도 하늘을 누리며 봄을 맞는다. 그래! 너와 나는 모든 게 다르지만 한 언덕 위에 하나의 빛을 받으며 ...  
26475 서핑을 하는거야? 농구를 하는거야? image
나나꼬
499   2018-08-24
와~우~~멋지네요~ 다음팟채팅 채팅만남 술집헌팅 무료랜덤채팅  
26474 한낮에 쓰는 편지 image
찡아4
566   2018-08-24
한낮에 쓰는 편지 살얼음조각처럼 부서져 내릴 것만 같은 산자락도 빗물에 젖어 허물어지지 않고 지탱하고 있습니다. 사월에는 진달래가 필 겁니다. 아스라이 허공 중에 매달려 떨고 있을 진달래 꽃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피어...  
26473 풍경이 울지 image
찡아4
403   2018-08-24
메밀꽃 우레가 치고 폭우가 질 때 풍경이 울지 않아도 두려움에 떨지 않겠습니다 칠흑 같은 인습에도 조강지처 나즉한 웃음 대쪽같은 절개를 믿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건 긴 세월 침묵에도 순결할 수 있음입니다 맨살...  
26472 기다림 image
찡아4
530   2018-08-24
기다림 빈 잔을 채워도 그 잔을 비워도 시간에 갇힌 초침소리는 허공에 호미질을 한다 노랗게 물집 잡힌 가슴은 유리창 너머 거짓 하늘을 본다 소리없는 비행기가 가고 그를 따라 비행운은 소리처럼 으스러져 기다림이 기다리...  
26471 아고~골반이야~ image
나나꼬
419   2018-08-24
묘기 축구는 아무나 하냐?ㅋㅋㅋ 골반은 괜찮고?!ㅋㅋㅋ 서해바다낚시터 바다유료낚시터 방어낚시 서해안여행  
26470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image
찡아4
515   2018-08-25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파릇파릇 새잎이 눈뜨기 때문이지 저렇게 언덕이 듬직한 것은 쑥쑥 새싹들이 키 크기 때문이지 다시 봄이 오고 이렇게 도랑물이 생기를 찾는 것은 갓깨어난 올챙이 송사리들이 졸래졸래 물 속에 ...  
26469 태클 잘하는 강아지~ image
예슬이00
477   2018-08-25
개한테 태클당하는 소년 아깝습니다 익명채팅 연상아줌마만남채팅 봉지클럽 출처 가가라이브  
26468 볼연지로 화장한 image
찡아4
479   2018-08-25
가끔은 막이 오를 때 볼연지로 화장한 발그레한 진달래 살내음 아리송해 자박자박 걸어오는 애숭이 바람, 천공엔 또록또록 톡톡 튀는 빗줄기 퍼붓는 구름의 질투, 봄의 유혹은 아지랭이 사랑 미완성 단막극일 뿐이야 막이 오르...  
26467 단 한 번 그려 보았던 image
찡아4
622   2018-08-25
내 생에 한 번 그렸던 수채화 소나기 같은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다 긴 세월 수증기 같던 인생 탕 속으로 구겨 넣으며 단 한 번 그려 보았던 생의 수채화는 어두운 골방에 밀려 들어가 오랫동안 망각의 그늘 속에 묻어 ...